기름종이 쓰지말아요

저는 지성피부 중에서도 악성 지성피부를 가졌습니다. 세안후 몇 시간 후 얼굴이 번들번들 거리죠. 그래서 예전에는 기름종이를 사다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노말한 파란색 기름종이를 사용했었어요. 세수를 안해도 기름이 제거되니 뭔가 자신감(?)도 생기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시간날 때마다 기름종이로 꾹꾹 눌러서 기름을 제거해줬어요. 그러던 어느날 매수 무려 100매 짜리인 기름종이를 샀어요. 갸스비? 개스비?라는 회사의 제품이었던것 같은데, 특이하게 기름종이에 하얀 가루가 묻어져 있었습니다. 이 가루 때문인지 기름종이 한장으로도 얼굴 전체의 기름이 모두 제거되었어요. 그렇게 매일매일 기름종이를 사용했어요.

근데 문제는 여기부터였어요. 기름종이로 매일매일 기름을 찍어내다보니 피부 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주는 유막이 완전히 사라져 제 피부는 이마, 볼, 코 할거없이 얼굴 전체에 요철같이 오돌토돌하게 뭐가 났지요. 짤수도 없이 작은 돌기들이었고, 형광등 아래에서 보면 극혐이 따로 없었지요. 처음에는 이게 기름종이로 기름을 모두 제거해서 발생하는 여드름인지 몰랐어요. 수 많은 경험과 인터넷질을 통해 터득했어요 피부과는 돈이 너무비싸서 못갔는데, 피부과가 제일 좋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피부과가면 돈만날리고 효과도 전혀 없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 사람마다 차이가 있거나 의사가 시키는데로 잘 안했나봅니다.

다시 말하면, 기름종이로 얼굴의 기름을 찍어냄으로서 얼굴의 기름이 제거될 수 있으나, 이건 잠시뿐이고 우리 몸에서는 얼굴에 기름이 없다는걸 인식하여 찍어내면 찍어낼수록 기름을 더 분출하게 됩니다. 기름종이로 찍어 민낯이 드러났을 때 수분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하늘나라로 증발해버립니다. 써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기름종이가 마냥 좋은것만은 아닐거라는거 잘 알고계실겁니다. 상당히 건조해져 기름으로 인한 여드름이 아닌 기름이 너무 없어 척박해진 피부에나는 자잘자잘한 여드름이 났던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기름종이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은데 기름이 너무 많이 나왔을 때 콧등이나 미간에 조금씩 사용해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완전다 찍어내지말고 얼굴에 기름을 어느정도 피부에 남겨둔다는 느낌으로 사용하시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