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 빨리 꼭 빨리 갚아야하나?

제가 대학시절에는 등록금을 낼만한 자금이나 여력이 없어서 늘 학자금대출을 통해 등록금을 납부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장기간에 걸쳐 값기로하고 한달에 10만원정도씩 납부하고 있습니다. 근데 주변에서는 빨리 갚아버리라고 합니다. 한달에 100만원씩 갚아버리고 훌훌털어버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한달월급에서 목돈이 빠져나가 자금난에 허덕이는 것보다 천천히 갚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빨리 나라에서 대출해준거라 이자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앞으로 직장생활한지 한 3년정도된거 같은데 앞으로 4~5년은 더 갚아야 완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광고수익이 한달에 학자금대출 갚을 정도로만 벌리면 좋겠네요~

예전에도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국가장학금이라고 해서 등록금낼때 한 50만원정도씩은 받은것 같습니다. 아마 성적과 가계소득을 기준으로 돈을 지급해준것 같습니다. 학과에 서너명씩 괴물들이 포진해있어서 교내에서 주는 장학금을 독식했기 때문에 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참 다행입니다 나라에서 장학금도주고 참 좋네요. 정부에서 이러한 장학금 제도는 더욱 확대해주었으면 좋겠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직자들에게 돈을 주는것 보다는 예산을 이쪽으로 투자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현금을 주는것은 그리 좋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차라리 학원비를 바우쳐 형식으로 대신내주거나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을 주는것이 더 좋을것같아요. 어째튼 대출로 인해 생겨버린 빚이 마음속 한켠에 자리하고 있어서 마음이 가볍지는 않지만 당장 목돈들여 갚아버리기에는 저는 물론이고 가족들이 너무 힘들것 같습니다. 3년동안 일한거 다 집에 있던 빚갚고 이제좀 사람답게 살려는데 아직 학자금이 남아있네요. 그래도 빚쟁이가 엄마나 아빠찾는 전화는 오지 않는게 참 좋네요. 

저 말고도 갑자기 학자금 때문에 목돈들어갈 가정이 많은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학자금 대출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대학교 등록금 너무 비싸요 우리나라에서 등록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공개하는 대학이 하나도 없습니다. 앞으로 대한야구협회나 대한축구협회, 군대 그리고 대학교들 싹다 세무조사 한번들어가야합니다. 대학교 학생회장을 하면 졸업할 때 고급승용차를 구매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 정말 비리의 온상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군대만 보아도 간부들이 컵라면 그거 얼마나한다고 보급으로 나오는걸 삥땅치는지... 더 위로갈수록 그 비리의 스케일이 더 커질것입니다. 

제가 지금 특허일을 하는데 대학교 내에서 교수에게 지급되는 연구비용을 털거나(사용하거나) 개인적 성과를 위해 특허를 출원하는 유명대학 교수들도 꽤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의 교육예산이 허투루 사용되고 있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이러니 학생들에게 빨대를 꽂아 쭉쭉뽑아낼 수 밖에 없지요. 의미없이 흘려버리는 돈도 많고 개인 주머니사정도 생각해야겠고 참 힘드시겠습니다들. 정부에서 칼 한번 뽑을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