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맛집

평택역)풀잎채 방문기

전테스 2017. 2. 28.

안녕하세요.


요즘은 맛있는거 파는데가 아주 많습니다.


아웃백, 빕스, 애슐리, 제시카 키친, 계절밥상, 자연별곡, 세븐스프링스, 풀잎채 등이 있는데 


이 중 제가 평택역 푸드코드 안에 있는 풀잎채를 갔답니다.


그 자리에 풀잎채가 있는지 몰랐는데 푸드코트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바로 풀잎채가 보이더라구요.


평택역 푸드코트에서 냉면이랑 돈가스는 몇번 먹어봤는데,


롯데리아가 있는 안쪽까지 와보기는 처음이었어요.


풀잎채가 숨어있어서 지금까지 못봤었습니다.


평일 점심에는 12,900원이고, 저녁, 주말, 공휴일에는 16,900원이네요


제가 방문한날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16,900원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정겨운 시골내음 물씬 풍긴다고 쓰여있는 것을 보니 풀잎채는 한식 레스토랑이군요.


가격은 동종업계 치고 저렴한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오전 11시가 되기도 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손님이 한팀 밖에 없더라구요.


참신하게도 의자대신 마루를 대체해놓은 곳도 있네요


분위기는 어두컹컴한게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저는 날씨도 어두컹컴한걸 좋아합니다.


몇 가지 요리가 보입니다.


맨앞에 요리는 속에 두부가 들어있는데 겉을 깐풍기처럼 해놓았습니다.


매콤한게 맛있었습니다.


연잎 숙성 돈갈비구이라는데,


연잎향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맛은 쏘쏘

이건 바비큐 보쌈입니다.


저는 이것만 있어도 떙큐입니다.


이거 옆에 보쌈무채가 있는데 그거랑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제가 보쌈을 엄청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보쌈만을 사먹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는 한번 영등포역 근처에서 보쌈을 中자로 시켰습니다.


보쌈접시는 무지막지하게 컸는데 그중 보쌈고기는 뭉쳐서 한주먹 정도?였습니다.


나머지는 김치, 당근, 상추, 양배추를 한껏 꾸며놨는데


저는 음식에 관한 통찰력이 매우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보쌈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었습니다.


김치가 김장만큼나오던, 상추밭이던 상관없습니다. 


고기의 양이 중요합니다.


단가 후려치려고 비싼 고기만 쏙 빼놓고 주는 주인장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거기다가 공기밥은 안시키냐고 묻길래 안먹는다고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그나마 그때 비계가 많아서 여자친구는 얼마 먹지도 않았습니다.


가격도 25,000원으로 드릅게 비쌉니다.


보쌈고기 조금만 사면 진짜 많이나오는데 족발에 비해 보쌈은 가격이 너무 비싼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또 열이 받네요.


어째튼 저는 그렇게 보쌈집에서 배신을 당하고 보쌈을 사먹지 않게 되었는데


이런 레스토랑에서 주는 보쌈은 무한 리필이니 양껏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작은 소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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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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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비대하게...


요리를 하시는분한테 가서 냉면을 달라고 하면


냉면을 그냥 공짜로 줍니다.


근데 냉면 먹지 마시길 바랍니다.


동치미국물 냉면인데 진짜 니맛도 내맛도 없어요.


저거 저대로 남겼습니다.


입에 안맞아셔 맛이 없는게 아니라


간이 전혀안되서 맛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겨자와 식초를 넣어도 회생불가능한 냉면이었습니다.


원래는 비빔냉면에 보쌈을 싸먹으려고 했는데


세상에 이렇게 맛없는 냉면은 처음먹어봅니다.


그리고 떡볶이는 맛이 있긴했는데 다른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다보니 먹지 않은거지 맛있었습니다.


특히 야채튀김이 있었는데 야채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게 최고 였습니다.


하지만 냉면이 맛이 없으니까 풀잎채는 반성하세요.


하지만 후식코너에 있는 인절미가 맛있어서


냉면따위 맛이없어도 괜찮습니다.


지금막 떡을 쳐서 가지고 왔는지 아주 쫄깃한게 식감이 훌륭했습니다.


제가 살면서 인절미 싫어하는 사람은 못봤던거 같습니다.


아마 다들 좋아하실 겁니다.


이름도 방앗간 인절미군요.


그리고 또 하나 좋은게


제가 좋아하는 초코아이스크림이 있었습니다.


계절밥상인가? 거기는 초코아이스크림인지 알았는데


흑임자 아이스크림이더라구요.


그리고 또  팥빙수 위에 초코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먹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저 하얀건 찹쌀떡입니다.


찹쌀떡도 웬만하면 다 맛있죠.


그리고, 이런 셀바식 레스토랑에 불만이 하나 있는데


빙수얼음이 무슨 비맞은 눈처럼 축 늘어져 있는데 이거좀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아무리 설빙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건 아닌 듯 싶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르니 사람들이 꽤 오기 시작했습니다.


연령대의 70% 정도가 친목회하는 아줌마들(40~50대?) 나이대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젊은 층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닌가 봅니다.


건강한 음식들만 있으니 엄마들이 아이들데리고 오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음식 자체가 시골밥상틱한 느낌이 많이나서 건강을 위해 많은 중장년 어르신들이 찾는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풀잎채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도 비슷한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제가 비록 이것저것 불만을 적어놓긴 했으나 배터지게 먹고나왔답니다.


평일에 가시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애슐리로 따지면 그냥 클래식에서 프리미엄 사이정도? 되는 듯합니다.


저에게 애슐리는 그냥 크림스파게티 먹으러가는 정도이기 때문에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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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내일이 삼일절이군요 요번연도에는 삼일절이 쉬는날이라 참 다행입니다.


저번연도에는 삼일절이 주말에 껴있어서 하루 날렸지요.


요즘 태극기 집회 때문에 태극기 계양하기 꺼려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신거 같은데


그런거 하루동안만 잊고 태극기 잘 계양하시어 의미깊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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