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꿀팁

중국어 어떻게 입문할까?

전테스 2017. 3. 1.



안녕하세요.


저는 일단 28살 직장인이며,


사회생활에 어느정도 적응을 해나아가는 단계입니다.


요즘 중국이 핫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국어를 배워보려고 서점에가서 "독학 중국어 첫걸음"이라는 책을 구매해서


공부를 하는데, 중국어의 기본적인 병음이나 성조 개념이 아예 없으니 밑빠진 독에 물붓기 였습니다.


진도를 나가면 나갈수록 강한 허전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주고 배워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처음으로는 종로에 있는 YBM에 가서 중국어 새벽반을 수강할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근데, 중국어 개뿔도 모르는데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토익할 때에는 영어를 어느정도 알고 갔는데도 진도 못따라가서 엄청힘들었는데... 등의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거 괜히 호기로 결제했다가 돈만 날리는거 아닌지...


그래서 일단 학원은 접어두기로 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던 도중 눈높이에서 운영하는 차이홍 중국어를 발견했네요?


퇴근하고 선생님이 집으로 오는거니 부담도 덜하겠다는 생각에 더 꼼꼼히 봤지요.


아니 근데 웬걸 


일주일에 1시간씩(한달 총 4시간) 139,000원이고,


일주일에 2시간씩(한달 총 8시간)에 295,000원 이더군요.


제가 어렷을 때 눈높이를 해봤는데 한달에 3~4만원쯤 했던거로 기억하는데


이건 너무 비싸더라구요...


제가 입문자인데 너무 격높은 수업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길을 모색하던 중 이번에는 구몬에서 중국어 수업도 한다고 하길래 찾아봤습니다.


오 근데 이번에는 가격도 3만원이고 수업내용도 괜찮을것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가격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약 중도에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리스크가 가장 적었습니다.

(제가 정신상태가 조금 썩었습니다)


바로 구몬에 전화를 해서 결제를 하고 수업 일정을 잡았습니다.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번오시는데 한 20분정도 수업을 해주십니다.


혹여나, 구몬은 어린애들이나 하는거아냐? 라는 생각이 있으신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도 마음 한켠에는 그런생각이 자리잡고 있어서 고민도 했지만,


학원이나 구몬이나 결국 자기가 혼자 복습하는 양이나 밀도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쯤은 모두들 알고 계실겁니다.


결국, 비싼돈주고 수업을 듣는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안하면 말짱꽝인 것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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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몬 교재가 유아틱하긴합니다 ㅎㅎ


하지만, 사과가 중국어로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교재가 이러니 저리니 할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어린애들 영어유치원이다 뭐다해서 조기교육 많이들 시키시 잖아요?


제 생각에는 그게 어렷을 때 배워야 나중에도 잘 써먹을 수 있을 거란 말도 일리가 있기는 한데,


교재가 보는이의 입장(나이어린 사람)을 충분히 고려해서 유아틱하게 만들어 졌고,


또 그것을 보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소리내어 따라하며 공부를 하는 것같습니다.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조기교육을 위해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아이와


중국어를 생전 처음배우기 위해 구몬을 하는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입문자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림 하나 없고 깨알같은 글씨로 빼곡히 쓰여있는 그런 교재보다는


유아틱한 교재가 가격이나 효율면에서도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구몬 중국어를 평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구몬이 초반에는 단어위주로 가다가 그 후에는 단어의 병음과 성조,


그 후에는 단어를 활용한 구를 배우며, 그 이후에는 구를 활용한 절을 배우게 되는 것이 커리큘럼입니다.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고등교육과정을 마쳐야하는 것입니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완전히 새로운 것일 수도 있는데,


대부분은 이전 교육과정에서 배운내용을 응용하여 다루기 때문에


초석을 다지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중국어를 몇달 해보니 병음은 영어를 배운사람이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병음: 한자를 읽히는 소리대로 알파벳으로 표현한 것)


근데, 성조가 문제인거 같습니다.

(성조: 병음의 알파벳 위에 구비되며 1~4성으로 이루어지는 악센트에 해당)


동일한 병음이라도 성조가 달라지면 뜻도 달라지니 억양도 잘 표현해 내야하지요.


요샌 "구"를 배우고 있는데 단어만 외우다가 구를 하려고하니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연습을 더하면 해결될 문제인데, 퇴근후에 헬스갔다가 블로그 글작성하고 중국어 까지 하려다보니


이게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그래서 수업날 제외하고 이틀정도를 할애합니다.


문제풀이 하루, 외우는거 하루


이렇게하고 선생님 오시기전에 초집중해서 다시 한번 외우면


선생님이 테스트 하는건 통과하는 정도니(아직까지는) 당분간 이렇게 해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노트북으로 mp3파일 청음해가면서 발음따라해보고 손으로 쓰고 외우며 공부를 합니다.


저희 집 주변에 중국인들이 꽤나 있는데(집이 한국외대 근처) 가끔 쏼라쏼라 말하는걸 유심히 들어봅니다


근데 아직까지는 뭐라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아직 배운지 얼마 안되서 그럴겁니다.


다들 영어는 어느정도 하기 때문에 몸짓해가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이랑은 말을 할 수 있을텐데요


중국어는 난생처음배우는거라 손짓 발짓 다해도 중국인이랑은 대화를 못하지요.


그래서 저의 목표는 손짓 발짓 사용하면 중국인이랑 가벼운 대화는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중국이 초 강대국 반열에 오른지 꽤 되었는데, 중국어를 배워두면 훗날 좋은 스펙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첫 단추를 잘끼우면 나머지 단추들도 순조롭게 끼워질 것입니다.


혹시 중국어에 관심이 많은데 접근이 어려우신 분들은 구몬을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냥 난 어린애다라고 생각하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데로 따라가면 됩니다.


선생님께 여쭤보니 한국인 외대학생들도 꽤나 구몬 중국어를 한다고 합니다.


저보다 더 나이 많으신분도 계시구요.


물론 구몬은 선생님이 집을 방문해서 수업을 해주기 때문에 누구 눈치볼 사람도 없지요.


한번 도전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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