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맛집

제주도 맛집)슬슬슬로우

전테스 2017. 3. 28.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와 제주도로 여행을 왔습니다. 맛집을 찾던 도중 슬슬슬로우라는 이름을 찾게되었는데


얼마전에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제주도의 맛집이라 하더군요.

정식 명칭은 돔베 슬슬슬로우군요.


 월정리 해변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쭉 동쪽으로 가면 있어요.


가게는 이렇게 생겼어요. 뭐 대단하게 멋진건 아닌데 아늑해보이는 건물네요.


월요일 점심시간이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1시간이나 기다렸어요.


문안에 들어가면 대기손님들이 적어놓고간 순번리스트가 있는데, 거기에다가 이름, 폰번호, 시킬 메뉴를 적어두고 가면


카운터보시는 직원님이 전화를 해주신답니다.


저희는 밖에 차를 주차해놓고 망고쥬스를 먹으면서 무한도전을 대결 하나마나 두 번째 편을 보면서 기다렸어요. 


내부는 노(老) 화가의 오래된 작업실 같은 느낌이나네요


저기 볼펜이랑 공책이 바로 대기자 리스트입니다.


반대편은 이렇게 생겼어요.


맨끝에는 신발을 벗고 앉아서 먹는 자리도 있습니다.


드디어 자리에 앉았습니다.


테이블이 아주 깔끔해보입니다.


물병 뚜껑이 신기해서 한참 만지작거렸습니다.


1시간동안 기다려서 겨우겨우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돔베라면+돔베덮밥+돔베 땡초김밥을 시켰어요.


저희는 창문을 마주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코카콜라병이 이렇게 멋진지 처음알았네요.


사진에선 잘 안보이는데 파도치는 바다를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밖에 나가면 바닷바람 때문에 진짜 얼어죽을거 같은데 창문너머로 보는 바다는 평화로웠습니다.


왼쪽부터, 돔베라면/돔베 땡초김밥/돔베덮밥입니다.


엄청 두툼한 고기가 서걱서걱 썰려있습니다.


마치 라멘같아 보이기는 하는데, 속에는 라면사리가 들어있습니다.


위에 숙주와 파 그리고 깨소금이 뿌려져있네요.


국물이 빨개서 엄청 매울거 같은데 먹어보면 맵지 않답니다.


여자친구는 마지막까지 국물을 마셨습니다.


굉장히 입에 맞았나봅니다.


물론 저도 맛있었습니다.


이건 돔베 땡초김밥인데, 라면+김밥=진리라는 공식을 다시한번 입증하기 위해


시켰던 돔베 땡초김밥. 겉보기에는 매워보이지 않으나 저는 엄청 매웠습니다.


매운걸 못먹는 저는 3개먹고 못먹었습니다. 연신 물만들이켰습니다.


왕고기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는데, 다 삼키고나면 입에서 불이났습니다.


맵지만 않았으면 정말 좋았을 김밥입니다.


이건 돔베덮밥입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고기가 올려져있군요.


저는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뭐랄까 치킨마요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돔베 땡초김밥을 먹고 이걸 먹으면 혀에 났던 불이 가라앉는 느낌?


저는 느글느글한 음식을 잘먹기 때문에 제 입맛에는 딱이었습니다.


3가지 요리를 모두 다먹으니까 배가 터질거같았어요.


근데 돔베가 뭔지 궁금했었는데 벽에 쪽지가 붙어있더군요.


도마의 제주사투리로, 흑돼지를 제주식으로 수육하여 도마에 바로 올려내는 거였네요.


그리고 하나깨달은게 뭐냐면 제가 먹은 고기가 흑돼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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