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진것

뒷북) 넥슨 바람의나라 구버전 낚시 사태

전테스 2017. 6. 14.


안녕하세요


작년이었죠, 넥슨이 바람의나라 옛버전을


구현한다고 하여 저는 큰 기대감에


설레기까지 했었습니다.

당시 바람의나라를 즐겼던


중고딩 학생들은 이제 20~30대 아재가 되었습니다.


바람의나라는 저의 학창시절의 반 이상을 함께했었습니다.


바람의나라를 하다가 그만둔 이유는


질려서 그만둔 이유도 있겠지만


구버전에서 신버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아기자기한 구버전 캐릭터에서


캐릭터가 아주 크게 바뀌었죠.


뭐 캐릭터 바뀐건 그렇다고 치는데


신버전으로 바뀌고 나서부터 캐쉬 아이템이


하나 둘 생기더니, 결국 캐쉬 아이템이 없으면


같이 사냥을 가주지 않을 정도로 게임이 급변하게 됩니다.


캐쉬를 충전하지 않는 유저에게


보이지 않는 장벽을 만들어버린 겁니다.


또한, 캐쉬를 충전하여 황금요강?이라는 것을 사면


경험치를 200%씩 더준다고 합니다.


캐쉬 없으면 박탈감에 배신감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게임 최초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바람의나라인데


넥슨의 탐욕으로 인해 저를 포함한 많은 유저들이


떠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넥슨이 바람의나라 구버전을 구현하다고


대문짝만하게 시크릿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공언하였습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업데이트 되는날


휴가내서 자기가 원하는 아이디를 만들겠다고 하는


사람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민속촌이 었습니다.


최초에 구버전 전용 서버를 구축한다고 해놓고


뒤늦게 말바꾸기를 했습니다.


맵은 구버전 맵인거 같은데,


캐릭터는 이따시만한 신버전 캐릭터니


넥슨의 민속촌에 많은 사람들이 낚였습니다.


그렇게 뒤통수를 맞고


저는 그날 일도안하고 바람의나라 게시판에


욕만올렸습니다.


제 학창시절 추억을 희롱하였고


무엇보다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려놓고


이렇게 후려치기할줄이야


지금 쓰면서도 열이받네요.



궁금하긴해요


이렇게 구버전을 원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왜 안만드는 걸까요.


메이플스토리에 리부트서버라고


빅뱅패치 이전의 메이플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놨는데,


바람의나라는 왜 어려울까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한동안은


프리서버를 즐겼습니다.


디스서버, 불홍서버를 했었는데


옛날 향수를 느끼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돈이 안되면 차라리 예전처럼


2만원 정액하면 즐길 수 있게 하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중고딩들이 이제는 소비의 주체가 되었기 때문에


2만원정도는 어렵지 않게 소비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넥슨의 구버전 농락사태가 있고나서 거의 1년이 지났네요.


넥슨에서 죄송하다고는 하는데


처음부터 똑바로 말해주면 기대도 안했을 텐데


온갖 이슈 다끌어놓고 구버전입니다하고


짠 내놓은게 민속촌이라니....


오늘 갑자기 생각이나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사설서버인 피쉬서버를 본 서버로 편입시켜준 것에 비하면


넥슨과 블리자드는 차이가 나도 너무 나네요....


그러니까 서든2가 망하지


언제가될지 모르겠는데


더 나이먹기 전에 바람의나라 구버전 본서버를


해보고싶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