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진것

슈틸리케 경질에 대한 쓴소리

전테스 2017. 6. 16.


이번 카타르전 패배로 인해


한때 갓틸리케라고 불려지던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었습니다.


이번 패전이 감독만의 문제일까요??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올라 전 세계를 놀라게 했었는데요.


그게벌써 15년전 이야기 입니다.


그 당시 현역들은 지금 지도자의 길을 걷거나


사이드에서 대한축구협회를 보조하고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언제나 친선전이나 중요한 경기를 하게되면


기대감이 이~만큼 올라가 있습니다.


그렇게 경기에서 승리를 하게되면,


과도한 띄워주기를 합니다.


뭐 이기면 다행인데 지기라도하면


네티즌들은 누구때문에 졌느니 뭐니


서로 갑론을박을 펼칩니다.


그러다가 대표팀 성적이 부진하면 감독을 갈아치웁니다.


그렇게 지나간 외국인 감독만


히딩크, 코엘류, 아드보카드, 베어백, 슈틸리케가 있는데


이 중 히딩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쫓겨나듯 갔지요.


그중 저는 본프레레 사퇴할 당시


입으로는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눈물을 흘리며 떠났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것도 벌써 2005년의 이야기군요.


10년도 더 지난 이때 위와 같은 점에서 보면


우리나라 축구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그저 과거의 영광에 빠져


오늘을 부정하는 사람들 뿐입니다.


근본적으로 축구 대표팀 성적이 부진한 이유는


 선수 개인의 기량이 부족한 탓입니다.


지금 축구 대표팀에


박지성처럼 몸싸움이 좋은 선수가 있나요?


이영표처럼 발재간이 좋은 선수가 있나요?


없어요.


이영표 해설위원이 후배들을 위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습니다.


정말 한국 축구의 발전을 간절히 바라는 듯 합니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정말 이렇다할


두각을 보이는 선수가 없습니다.


감독의 역량만을 탓할게 아니라 발굴할 자원(인재)가


없다는 것을 더 통탄스럽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국내 감독이 부임을 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학연이나 지연으로 대표선수를


선출한다는 이야기만 더 많아졌지요.


사실이기도 합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축구가


시원스러운 슈팅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골문 앞에서 골을 잘 넣는 것도 아닙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게임인데


골넣는 기량이 안되니 매번


답답한 게임진행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리고 발재간이 안되어


적진으로 침투하는 능력도 사실상 많이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패스 능력이 좋은것도 아닙니다.


패스를 받고 한템포 쉬니까 공을 잘 빼앗깁니다.


결국 축구 팬들은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를 보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축구선수들도 메시나 호날두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방법은 개인기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공터치가 미숙하여 발생하는 어이없는 상황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또 하나 안타까운게


지금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몸싸움이 너무 안됩니다.


들소같은 외국선수들이 빠르게 공을 몰고오면


뭐 어떻게 빼앗지를 못하고,


반대로 공을 몰고 가더라도 몸싸움에서 지니까


쉽게 공을 빼앗기는게 저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인종이 달라서 그런것일 수도 있는데


2002년 축구 대표팀은


최소한 몸싸움에서 외국선수에 밀리지 않았습니다.


부딪혀도 넘어지지 않을 정도의 근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선수가 이청용 선수인데


기성용 선수와 같이 개인 역량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청용선수가 더 뛰어납니다.


하지만 몸싸움이 너무 약합니다.


그 점만 보완하면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될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도 근력이 붙고나서


그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던 것을 생각하면


축구에 있어서 몸싸움은 절대 작은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축구도 미래가 밝습니다.


이유는 이승호, 백승호 같은 어린 선수들이


이번 U-20 월드컵을 통해 그 진가를 증명해냈습니다.


비록 우승까지는 못했지만,


전 세계가 이 어린 선수들에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슛, 발재간 등 개인기량이 매우 훌륭했던 것을


모두 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보셨다 시피


포르투갈의 저돌적인 공격수 앞에


 우리 수비는 안타깝지만


하이패스라는 말이 어울릴정도였습니다.


수비들간의 사인이 맞지 않아 그랬다고는 하나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포르투갈 선수들은


우리선수들보다 한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모습 기대합니다.


감독이 책임을 지는 것은 맞지만


감독을 새로 갈아치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앞서 말한 근본적인 문제인 개인기량을 키우는게


가장 우선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K리그도 뛰어난 선수들로 가득하면


대중들이 K리그에 많은 관심을 갖게될 것입니다.


K리그가 성장하면 자연스레 대표팀의 역량 또한


같이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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